1980년대 톱스타 커플의
연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선우은숙은 특유의 단아하고 우아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드라마 ‘젊은 느티나무’를 계기로 만난 이영하와 1981년 결혼에 골인했지만, 오랜 결혼 생활 끝에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26년간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로 사랑받았던 두 사람의 행보는 2007년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혼 17년, 친구처럼 지낸다
선우은숙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한 전 남편 이영하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그녀는 “우리는 정말 잘 지낸다. 친구처럼 편안하다”고 밝히며, 명절이나 자녀의 생일 같은 중요한 날에는 자주 만나며 필요하면 서로 돕기도 한다고 전했다.
선우은숙은 “아이들 문제를 상의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관계가 유지됐다”며 재결합에 대한 루머까지 언급하며 “단지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영하 역시 이혼 후에도 자녀들과의 면회에 동행하는 등 가족적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서류상으로는 이혼했지만 편하게 놓아주는 것이 서로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이혼에 담담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선우은숙의 재혼, 이영하의 싱글라이프
이혼 후 세월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각기 다른 길을 걷고 있다. 2022년 방송인 유영재와 재혼한 선우은숙은 2024년 다시 이혼 절차를 밟았다.
특히 이혼 보름 만에 유영재를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고, 혼인 취소 소송까지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반면 이영하는 2007년 이혼 후 재혼 없이 독신 생활을 이어오며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그는 “혼자 사는 것이 익숙하고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다”며 손주들과의 시간을 최고의 행복으로 꼽았다.
두 사람의 독특한 관계에 누리꾼들은 “이혼 후에도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신기하다”, “아이들을 위해 성숙하게 대처한 점은 배울만하다”, “아직도 얽혀 있는 모습이 조금 복잡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