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관왕 선수에
‘통 큰’ 포상금 약속했다
필리핀의 체조 선수 카를로스 율로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2관왕에 오르며 국민적 영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율로는 마루운동과 도마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필리핀 스포츠 역사상 두 번째이자 남자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율로는 3일 열린 마루운동 결선에서 15.000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도마 결선에서는 평균 15.116점을 얻어 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필리핀 체조의 새로운 영웅으로 자리매김하며, 필리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선사했다.
율로는 첫 금메달 확정 직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필리핀에서 매우 큰 일”이라며 “이 금메달은 지지해 준 필리핀 국민들에게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정부와 현지 기업들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다양한 포상을 약속했다. 필리핀스포츠위원회와 필리핀 의회는 각각 1000만 페소와 300만 페소를 포상금으로 제공한다.
또한, 메가월드와 같은 부동산 기업은 금메달리스트에게 2400만 페소 상당의 콘도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인데, 카를로스 율로가 제공받을 콘도는 메트로 마닐라의 맥킨리 힐에 위치한 침실 2개짜리 고급 콘도로 알려졌다.
이 콘도는 약 5억 6400만원의 가치가 있으며, 모든 가구가 완비된 상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율로의 2관왕 소식은 필리핀 내에서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성과는 필리핀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필리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에서는 율로가 추가 포상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