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독신 배우 박형준,
특별한 인연 만났다

9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박형준. 그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 ‘종합병원’ 등을 통해 풋풋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화려했던 전성기 이후, 박형준의 이름은 점차 대중의 기억에서 희미해졌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54세가 된 그는 여전히 독신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세울 게 없다”… 결혼에 대한 두려움

최근 tvN STORY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한 박형준은 결혼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자격이 없다고 느껴졌다. 나 혼자 살기도 힘들고, 내세울 것도 없었다”고 고백하며 배우로서도 한동안 주목받지 못한 현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 없이 아이 없이 부모님께 손자, 손녀도 보여드리지 못하고 끝날까 두려웠다”고 말하며 진지한 고민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성격을 “평범하고 잘 나서지 않는 성향”이라고 설명하며, 결혼을 망설인 이유 중 하나로 스스로의 준비 부족을 꼽았다.
6살 연하 맞선녀와의 첫 만남

방송에서는 박형준이 맞선녀와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의 맞선녀는 패션 디자이너 전희정 씨로, 6살 연하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패션 디자인 사업을 운영하는 능력 있는 여성이다.
전희정은 박형준의 과거 작품을 언급하며 “당시 정말 좋아했다”고 전했고, 박형준 역시 그녀의 리더십 있는 모습과 활동적인 성향에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전희정이 “새벽에 테니스를 치고 왔다”고 말하자 박형준은 테니스 데이트를 제안하며 자연스럽게 호감을 표현했다.
전희정이 “자전거 타고 한강에서 데이트하자”고 답하자 그는 “내가 꿈꾸던 이상형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첫 만남은 어색함 속에서도 따뜻한 분위기로 마무리됐고, 두 사람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만 준비되면 언제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결혼에 대해 진지해지고 조심스러워지는 게 사실”, “결혼은 준비가 완벽할 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