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다니던 모범생이
천만 배우가 되기까지
영화 ‘기생충’과 ‘부산행’으로 두 번이나 천만 배우의 자리에 올랐으며,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최우식.
그러나 그는 사실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캐나다의 명문대학교에 다녔던 수재였다는 것이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배우가 꿈이 아니었지만…
사실 최우식은 캐나다에서 공부하며 연출자를 꿈꾸고 있었는데,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가 “지금 한국에서는 이준기처럼 쌍꺼풀 없는 남자가 인기 많다”라고 말하며 배우를 권유했다고.
이 말을 들은 그는 연출 공부를 하기 전에 배우 활동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때 그녀가 장난삼아 지원한 오디션이 정말로 합격하게 됐다고 한다.
연기에 흥미가 생긴 최우식이 무작정 한국에 들어오자 아버지는 “네 얼굴로 무슨 배우를 하냐. 배우는 아무나 하냐”라며 반대했으며, 어머니는 “와서 해 보고 실패하면 포기하면 깨닫지 않겠냐”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바로 다음 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오디션장으로 향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전부 멋지고 화려하게 준비한 것을 보고 도망치려고도 했다고.
하지만 최우식을 붙잡은 오디션 관계자가 “해 보고 도망쳐도 늦지 않다”라고 말했고, 놀랍게도 이 오디션에 합격하게 됐다.
이후 그는 3개월 동안 여러 수업을 받으며 드라마를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최우식의 배역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도 컸지만, 이렇게 캐나다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최우식은 캐나다에 돌아가는 대신 다른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짝패’, ‘옥탑방 왕세자’, ‘닥치고 패밀리’ 등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친구 말 듣길 잘했네”, “배역 없어져서 너무 속상했겠다”, “데뷔해서 다행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