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친했던 배우와
데뷔 직전 교통사고를 당했던 정일우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배우 정일우는 데뷔작부터 주목받으며 얼굴을 알렸다.
그에게 처음부터 인기를 선사한 작품이지만, 사실 데뷔 직전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는 해당 시트콤의 출연 기회를 놓칠 뻔했다.
데뷔를 코앞에 둔 2006년 8월, 정일우는 어릴 때부터 친했던 동네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 동네 친구는 배우 이민호로, 절친이었던 두 사람은 함께 배우의 꿈을 키우며 우정을 다졌다.
여행을 가던 중, 두 사람은 뺑소니 음주 운전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히며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사고로 정일우는 약 5달 가까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이민호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그는 뇌진탕과 뇌출혈, 오른쪽 허벅지 뼈와 발목뼈가 부러지는 전치 7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이후 한 달 반 동안 침대 위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이민호는 1년 동안 병원에 있으며 그의 출연 얘기가 나오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드라마 ‘9회말 2아웃’ 캐스팅이 모두 취소됐다.
정일우도 캐스팅이 무산될 뻔했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의 편성 변경으로 방송이 두 달 밀리며 간신히 출연할 수 있었다. 이에 정일우는 이민호보다 먼저 활동을 시작해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같이 하이킥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엄청 큰 사고였네”, “친구 둘 다 배우로 성공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