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관중의 야유,
알고 보니 선배가 꾸민 일?!
1998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신지는 코요태의 홍일점이자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순정’으로 활동을 시작한 코요태는 ‘비상’, ‘비몽’, ‘애련’ 등 경쾌한 댄스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신지는 8번의 멤버 변화에도 홀로 굳건히 원년 멤버 자리를 지켰고 그의 발랄하고 낭랑한 목소리는 코요태의 정체성이었다.
대중의 악플 때문에 무대 서는 게 두려워…
하지만 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 창법으로 성대결절을 겪으며 목소리가 변한 그는 이후 무대공포증까지 생기며 가수 은퇴까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무대공포증 때문에 10년째 노래 부르는 방송 프로그램을 거절하고 있다는 그는 처음 무대공포증이 생겼을 때를 털어놨다.
다른 가수와의 듀엣 무대를 준비하던 그는 리허설부터 심장에 이상을 느꼈다. 이어서 진행된 생방송에서는 손이 미친 듯이 떨렸고 결국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서 실신했다.
그는 무대 공포증의 원인이 사람들의 안 좋은 반응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의 조롱과 악플을 일주일 넘게 마주한 그는 이후 무대를 서는 게 공포가 됐고 1천만 원짜리 축가 섭외가 와도 두려움에 거절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민이 나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라며 본인의 생사를 확인하고 용돈도 주는 코요태 멤버 김종민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쏟아진 야유
대중에 상처받았던 일과 더불어 그는 연예계 선배에게 미움받아 서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 대구에서 공연을 했던 그는 다음 공연을 위해 비를 뚫고 급하게 인천으로 갔다.
정신없이 홀을 지나 무대에 올라가느라 그는 미처 선배 DJ DOC를 못 봤고, 무대가 끝나고 인사를 다시 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다른 행사에서 DJ DOC 이하늘을 만나서 인사를 하며 사과했지만 또 무시받았다. 이후 무대에 오른 신지는 관객들의 알 수 없는 야유를 들었고 눈물이 밀려왔지만 이를 악물고 공연을 마쳤다.
알고 보니 이는 이하늘이 코요태가 자신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아는 동생 30명을 관객으로 동원해 코요태 무대에 야유를 시킨 것으로 밝혀졌고, 많은 이들의 뭇매를 샀다.
한편, 신지는 몇 년 후 이하늘의 결혼 소식에 축하글을 남기며 해당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DJ DOC 하늘 오빠의 결혼 소식! 많은 분들께 축복받아야 할 소식에 아직도 저와 코요테에 관련된 글들이 많이 보이고 그로 인해 하늘 오빠도, 저도, 코요테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이상 예전 일들을 확대 재생산하지 말아주시길 정중하게 부탁드릴게요. 저희는 정말 잘 지내고 있고 하늘 오빠의 결혼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지가 착하네.”, “코요태 순정 여름마다 잘 들어요”, “본인이 괜찮다는데 제3자들이 왜 이제 와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