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스타들의 사랑 이야기♥
친구가 내 이상형과 사랑에 빠졌다면? 더 나아가 그 둘이 결혼까지 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으로도 혼란스러운 이 상황을 실제로 겪은 스타들이 있다. 의도치 않게 친구와 얽힌 로맨스, 그리고 그로 인해 생겨난 복잡미묘한 감정들.
연예계에서도 이런 ‘친구의 연인을 사랑했던’ 순간은 흔치 않다. 오랜 팬이었던 상대가 결국 친구의 배우자가 되거나, 자신을 좋아했던 사람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사연에 이르기까지 때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의 연애담이 펼쳐졌다.
아이돌, 배우, 팬, 연예계라는 특별한 세계 안에서 그들만의 사랑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이들이 풀어놓은 솔직한 이야기들은 사랑을 둘러싼 예기치 않은 인연을 들려준다. 이제 그 스타들의 엇갈린 감정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집까지 찾아온 누나의 비밀
과거 1세대 아이돌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 클릭비 출신 김상혁은 한 방송에서 아이돌 시절 겪었던 로맨스를 회상하며 묘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연예인 선배였던 누나가 자꾸 집 앞에 찾아왔다. 단둘이 드라이브를 하러 갔다가 차 안에서 우연히 다른 남자 연예인의 사진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 선배 누나는 김상혁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다른 남자와 연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그는 “두 사람의 연애 기사가 나고 나서야 알았다”고 덧붙이며, 지금은 그저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믿었던 친구였는데…
배우 박지현 역시 비슷한 경험을 고백했다. 그녀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의 팬클럽 멤버로 오랫동안 그를 좋아했다고. 그런데 놀랍게도, 그녀의 절친한 친구가 최강창민과 결혼했다는 소식에 다소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녀는 “친구가 최강창민과 결혼했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팬클럽 멤버도 아니었던 내 친구가 그와 함께 살게 됐다니 정말 놀라웠다”고 했다. 하지만 박지현은 친구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전히 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결혼까지?
또한, ‘서프라이즈’로 이름을 알린 배우 김하영의 사연도 이목을 끈다. 그녀는 동료 배우 박재현과 3년간 교제했던 사실을 공개했는데, 더 놀라운 건 그들의 관계가 박재현의 아내와도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하영은 박재현의 아내와 가까워지며 서로에게 친구 같은 존재가 됐고, 지금은 함께 여행을 다닐 만큼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박재현의 아내는 “오빠가 말을 안 들으면 언니에게 먼저 상담을 한다”고 말할 정도로 둘의 관계를 쿨하게 받아들였다.
이들 스타들의 이야기는 한때 마음을 품었던 이가 이제는 친구 혹은 다른 이의 연인이 된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준다. 누군가의 사랑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감정들은 복잡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우정과 이해로 변한 그들의 관계는 연예계에서도 보기 드문 훈훈한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