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그리고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남편”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린 前 국가대표
인라인스케이트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대철이 4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국내 최초로 어그레시브 인라인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그는 국가대표 은퇴 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인라인스케이트 부흥을 위해 노력을 쏟았다.
3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김대철
활달했던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이전에 갑상선 수술을 받았던 그는 가벼운 기침으로 목이 부풀어 올라 곧장 구급차로 이송되었다.
이송 중 심정지에 빠진 그는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중환자실에 있던 중 뇌사상태에 빠졌다.
그의 상태가 점점 악화하자 가족들은 의미 있는 선택을 했다. 그들은 그의 마지막 길이 의미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결국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김대철은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며 3명에서 새 생명을 선물했다.
그의 아내는 “아이들이 장기기증으로 아빠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고 아빠는 천사이고 영웅이라고 기억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의 두 딸도 “아빠 아프지 말고, 아빤 최고의 아빠야”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상선 수술로 심정지라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