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학벌 무시당하며
오디션에서 천 번 떨어졌던 배우
영화 ‘마녀’로 얼굴을 알린 고민시는 주인공이 아님에도 주연만큼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드라마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영화 ‘밀수’ 등에서 주연을 맡았고, 특히 영화 ‘밀수’는 ‘마녀’ 속 고민시에게 반한 감독이 그를 오디션도 없이 주연으로 택했다.
이제는 엄연한 주연배우가 됐지만 그는 무명 시절 1000번 이상의 오디션에서 탈락하며 좌절을 맛봤다. 미용고를 졸업한 고민시는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꿨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잠시 꿈을 미뤄둔 채, 돈을 벌기 위해 웨딩플래너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2년 후,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그는 매번 오디션에서 “어느 연극영화과를 나왔냐”라는 말을 들으며 수없이 탈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시는 “연기는 학벌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겠다”며 단역이라도 가리지 않고 역할을 맡았고, 결국에 롤모델로 꼽았던 김혜수와도 함께 연기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밀수’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김혜수는 이후 고민시의 작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보고 “이제 고민시의 시대가 오는 것 같다”며 칭찬했고, 이에 고민시가 “선배님, 너무 감동이에요”라고 하자 “네가 감동이지. 너라는 존재 자체가 감동이야”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품 인상 깊게 봤는데 역시 뜨네”, “보기와 다르게 악바리”, “앞으로도 훌륭한 연기자가 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