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90년대
인기 가수의 반전 근황
가수 김민우는 1988년 첫 앨범 ‘사랑일뿐야’로 데뷔하여, 감성적인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곡들로 순식간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입영열차 안에서’는 5주 연속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메가 히트곡이라는 명성을 쌓고 있었다. 하지만, 활동이 절정에 달한 1990년, 군 입대를 하며 갑작스럽게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2년 동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침내 화려하게 데뷔에 성공했지만, 데뷔 후 겨우 3개월 만에 가수 활동을 중단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했는데, 일각에서는 ‘입영열차 안에서’ 라는 그의 노래를 더욱더 알리기 위해서 그의 기획사에서 강제로 그를 입영시켰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가요계의 급변, 그리고 그의 활동
1992년 전역 후 김민우는 가요계에 복귀했으나, 가요 시장은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아이돌 그룹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김민우의 음악 스타일은 점차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그는 라이브 카페와 밤무대를 전전하며 어렵게 생계를 유지했다.
2004년, 김민우는 연예인 생활을 잠시 접고 수입차 세일즈맨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졌으나, 김민우는 이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며 평균 9~10대의 벤츠 판매로 회사 내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세이즈맨으로서의 그의 성공은 결국 대경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초빙되는 등 새로운 성공을 맛보게 했다. 세일즈맨 활동이 안정되자 김민우는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콘서트 7080’ 출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과거의 히트곡을 부르고 새로운 음악도 선보였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서의 그의 등장은 많은 이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김민우는 아내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때 큰 상실감을느꼈던 그였지만, 딸의 존재로 인해 극복할 수 있었으며, 김민우는 딸을 위해 방송 활동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전 가수에서 세일즈 마스터로
가수 김민우는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한국 판매법인,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에서 영업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씨의 명함에는 그의 영업 역량을 증명하는 ‘세일즈 마스터’ 표식이 붙어 있다. 이는 뛰어난 세일즈 능력을 지닌 이들에게만 부여되는 표식으로, 그의 판매 실적은 이를 명확하게 입증한다.
지금까지 판매한 벤츠 차량이 무려 940대에 이르며, 지난해에만 68대를 판매하는 등 연간 평균 65대 정도를 꾸준히 판매해 왔다. 특히 2006년 3월에는 한 달 동안 10대를 판매하며 ‘판매왕’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계약하는 고객의 80% 정도는 내가 가수 출신임을 모르고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혀 가수의 타이틀로 영업을 하는게 아니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민우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아했던 가수인데, 온갖 역경을 다 이겨내시고 이렇게 멋지게 사시는 모습 보니까 너무 좋네요” “김민우님 정말 대단하네요, 영업이 정말 쉬운 게 아닌데 이렇게 성공까지 하시니 정말 멋지십니다” “항상 응원하는 가수님,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등 그에 대한 응원과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