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너무 잘 노는
아내에게 반해 결혼한 가수
90년대 말 많은 소녀들의 사랑을 받았던 god의 메인보컬 김태우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탈 아이돌급 보컬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노래 ‘사랑비’ 등이 히트하며 솔로 가수로도 인정받은 그는 2011년 미국 국적의 연구원과 결혼했다.
재즈가수 윤희정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 김태우는 아내를 처음 봤을 때부터 첫인상이 마음에 들어 ‘이 여자다’라는 생각을 했다.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애프터 신청을 한 그가 아내에게 더욱 빠졌던 계기가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그의 아내는 항상 민낯에 긴 가운을 입고 머리를 틀어 올린 단정한 모습이었다.
서울대 연구원의 일탈
어느 날은 김태우가 클럽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고, 아내를 데리러 가기 위해 아내 집 앞에 가니 웬 다른 여자가 서 있었다고.
다르게 변신한 아내는 머리를 풀러 긴 머리가 허리까지 왔고 클럽에 어울리는 블랙 미니 원피스와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클럽에서도 그녀의 매력은 이어졌다. 아내는 빠른 비트의 음악에 몸을 맡겨 느낌 있게 리듬을 타더니, 갑자기 그루브까지 하며 예사롭지 않은 춤솜씨를 보였다.
새벽까지 함께 클럽에서 놀던 아내는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출근을 해야 한다며 사라졌고, 바로 지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아내의 반전 매력에 반한 김태우는 다음날 아내에게 사귀자고 고백해 만난 지 3개월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먼저 반한 것도, 고백한 것도 김태우였지만, 입맞춤은 아내가 먼저였다. 김태우는 아내가 훅 들어와 키스했다며 “그렇게 적극적인 여성을 만난 건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의 아내는 미국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후 한국에 왔으며,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딸을 먼저 가지며 속도위반으로 결혼했던 그녀는 현재 3남매의 다둥이의 엄마이며, 현재는 천연화장품 ‘두두베베’ 대표이자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경영이사를 맡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부도 잘하고 놀 땐 잘 놀고 멋있네”, “반전되는 모습이 매력적이긴 하죠”, “결혼 전에 많은 모습을 보는 게 좋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