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친구에서 연인으로…
23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
가수 스테파니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천상지희’로 데뷔해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춤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연예계를 넘어 발레리나로 변신하며 LA 발레단에서 활동한 그는 60대의 전 메이저리그 선수 브래디 앤더슨과의 연애를 고백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자친구와의 첫 만남
스테파니와 브래디 앤더슨의 첫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스테파니가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시절 LA발레단 연회장에서 이뤄졌다.
당시 스타로 초대받았던 스테파니와 마찬가지로 브래디 역시 유명 인사로서 연회에 참석했다. 그의 남자친구 브래디 앤더슨은 1964년생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간판선수로 활약한 전설적 메이저리거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한때 메이저리그 홈런 50개를 기록하며 미국 야구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15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로 약 4200만 달러(한화 약 503억 원)를 벌어들이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던 그는 미국 스포츠계에서는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브래디는 그날 인생 처음 여자, 스테파니에게 번호를 물어봤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구로 시작해 8년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친구였던 남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전 메이저리그 선수였으면 말을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농담하며 ‘남자친구’라는 말을 처음 꺼냈다”고 밝혔다. 그 순간부터 서로의 연인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23살 나이 차이에도 느껴지지 않는 세대 차이
스테파니는 그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23세의 나이 차이에도 전혀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운동을 매일 하고 술, 담배도 전혀 하지 않으며 진통제나 감기약조차 복용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한다”라고 브래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워낙 엉뚱하고 천진난만한 면이 있다. 집에서 미식축구 헬멧을 하루 종일 쓰고 돌아다니는 모습에 웃음이 터진다”며 덧붙였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 속 브래디는 마당에서 테니스와 아이스하키를 즐기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