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귀재 아내 덕에
맘껏 도전 중인 스타
1993년 MBC 개그 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해 성대모사로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맨 김학도는 다수의 예능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정치 토론을 소재로 한 독특한 개그와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예능계를 휘어잡았던 그는 한때 바둑TV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는 복덩이 아내를 만났다.
첫 만남은 ‘글쎄’
두 사람은 2004년 바둑TV 프로그램 ‘생생바둑 한게임’에서 처음 만났다. 김학도의 아내 한해원은 프로 바둑 기사 출신으로, ‘미녀 바둑 기사’라는 별칭을 얻으며 바둑 해설가와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당시 한해원은 한국외대 재학 중이었으며 어린 나이에도 바둑 관련 해설과 진행을 맡아 끼와 재능을 발휘했다.
하지만 첫 만남에서 두 사람은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한해원은 김학도를 단순히 “아저씨 같다”고 생각했고 김학도 역시 당시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2007년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한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졌다. 특히 당시 파혼의 아픔을 겪고 있던 김학도에게 한해원은 새로운 사랑으로 다가왔다.
이후 김학도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졌다. 100일 동안 쓴 일기장과 100송이의 장미를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한 끝에, 두 사람은 2008년 결혼에 골인했다.
돈 관리까지 야무진 아내
결혼 후 김학도는 한해원을 “현모양처의 표본”이라고 표현했다. 한해원은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생각을 지녔고, 결혼 후 홀로 계시는 시어머니를 모시자고 먼저 제안할 만큼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경제적으로도 뛰어난 감각을 가진 인물이었다. 대학 시절부터 경매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졌던 한해원은 꾸준한 투자로 놀라운 결과를 냈다.
김학도는 방송에서 “아내가 생일에 아파트 한 채를 선물했다”며 아내 본인 명의로 10채, 김학도 명의로 1채, 처가 명의로 2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학도는 개그맨 활동을 접고 새로운 길에 도전했다. 2017년 불의의 사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병상에 누워 포커를 공부했고, 이 노력 끝에 2018년 국제 포커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이색적인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고, “지금부터 신인의 자세로 열심히 해야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역시 좋은 짝이 있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도전하는 김학도의 모습이 보기 좋다”, “진짜 부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