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주인공보다 빛나는 하객”
한 스타가 결혼식에 헬기 타고 나타난 이유
강렬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 박성웅은 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상대역으로 만난 배우 신은정과 2008년 결혼했다.
올해로 17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4만 명 앞에서 파격 프러포즈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왕사신기’를 찍으며 비밀 연애를 했던 두 사람은 드라마 홍보 차 오사카 돔 구장에 방문했다.
그때 박성웅은 갑자기 수많은 관객 앞에서 “상대역 배우가 지금 내 여자가 돼 있습니다”라며 깜짝 고백을 했고, 이에 통역사는 물론, 다른 출연 배우들을 모두 당황했지만 이 프러포즈로 결혼이 이루어졌다.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된 그들의 결혼식에는 헬기까지 동원됐다. 결혼식 며칠 전, 박성웅은 배용준에게 연락을 받았다.
배용준은 “결혼식장에 혹시 헬기 착륙장 있어?”라고 물었고, 박성웅은 “무슨 헬기를 타고 와. 밴 타고 와”라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배용준은 결혼식 시간과 똑같은 3시에 청주에서 스케줄이 있었다고.
의리를 지키기 위해 당일 2시에 헬기를 타고 온 배용준은 30분 동안 사진을 찍고, 다시 헬기를 타고 스케줄 장소로 갔다고 한다.
헬기를 타고 온 배용준의 등장에 당시 결혼식장의 분위기는 호화로운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있다”, “배용준 대단하네요”, “두 분 의리 영원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