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연기할 생각 있어요?”
학창 시절 길거리 캐스팅 당한 배우
드라마 ‘도깨비’에서 여주인공 김고은의 첫사랑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정해인.
이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D.P.’로 인기몰이를 한 그는 카메오 출연일 뿐인데도 미모 하나로 주목받았던 것처럼 배우 생활도 눈에 띄는 미모로 시작했다.
영화 보려다가 영화에 출연하게 된 정해인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낸 그는 여느 수험생들처럼 수능을 끝낸 후 친구들과 코엑스에 영화를 보러 갔다.
그때 한 사람이 “연기를 해 볼 생각이 있냐”며 명함을 건넸고 마냥 좋았던 정해인은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랑했다고.
그는 이를 계기로 한 달간 입시 준비를 해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연극영화과 학생들은 캐스팅 당시 연기에 전혀 뜻이 없었던 정해인과 달리 연기에 진심이었다.
그들을 보며 자극받은 정해인은 배로 노력하며 학교생활을 했다. 그는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친구들이더라. 나는 대학교 때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부모님, 특히 아버지의 반대도 많았다. 그는 “청천벽력이었다. 몇 주 동안 아무 말이 없으셨다”라며 “어머니는 그래도 열려 계셨는데, 아버지가 강경하셨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데뷔 11년 차인 정해인. 반대하셨던 부모님도 이제는 주연 배우 자리를 꿰찬 정해인을 자랑스러워하지 않을까.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깔끔 단정하니 상견례프리패스상”, “입시 전까지 평범하게 산 것도 놀랍다.”, “이름까지 완벽 그 자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