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 고백하고 사귀고
일주일 뒤 프러포즈한 연예인
1997년 그룹 태사자로 데뷔한 박준석은 ‘도’, ‘애심’, ‘타임’, ‘회심가’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1년 태사자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구미호 외전’, ‘귀엽거나 미치거나’, ‘리멤버 아들의 전쟁’ 등에 출연한 그는 태사자 멤버 중 유일한 기혼자이기도 하다.
눈물을 흘리는 옆자리 그녀
4세 연하 연예기획사 ‘크리에이티브 꽃’ 대표 박교이와 결혼한 그와 아내의 인연은 영화 상영장에서 시작됐다.
영화 ‘터널’ 시사회에 간 박준석은 영화 상영 중 옆자리에 앉은 아내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 장면이 자신도 감명 깊었던 그는 감정선이 통했다는 생각에 아내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이어진 영화제 뒤풀이에서 그는 아내에게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바로 고백을 했고 아내가 “저 아세요?”라고 하자, 그는 “앞으로 알아가면 되죠”라고 했다고.
이후로도 그는 술만 마시면 아내에게 연락해 구애했다. 사실 내성적이었던 그는 이전까지는 한 번도 여자에게 고백을 해본 적이 없었고, 용기를 내기 위해 술을 마시고 연락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그의 적극적인 대시에도 꼼짝하지 않았다. 아내는 “마음에 안 들었다. 미친놈인 줄 알았다”라며 “보통은 몇 번 대시하면 포기하는데, 술만 마시면 새벽에 전화해서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제천 영화제에 아내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그는 서울에서 막차를 타고 찾아가 해명했다. 그는 “술 마시고 연락할 수밖에 없었던 건 내가 원래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이라서, 용기도 없고 힘들어서였다”고 진심을 전했다.
오해를 풀고 그의 진심을 느낀 아내는 그날 마음이 풀려 그와 연인으로 발전했고, 사귄 지 일주일 만에 청혼한 박준석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두 사람은 2017년 결혼했다.
결혼 후 아내의 소속사로 거취를 옮긴 박준석은 계약금은 사랑으로 대신 받았다고 하며 애정을 드러냈고, 아내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감동적이었던 나의 마흔 번째 생일. 늘 따뜻하고 다정한 우리 남편은 정말 최고예요.”라며 박준석이 준비한 40송이의 빨간 장미와 편지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전히 잘생겼어요. 선남선녀 행복하세요”, “순수한 남자의 사랑이네요”, “영화 같은 만남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