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첫 데이트 날
장인, 장모의 결혼 허락을 받은 스타
데뷔 초부터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으로 활약했던 정보석은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이전의 점잖은 이미지와 다른 백치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자이언트’, ‘몬스터’ 등으로 강렬한 악역 이미지를 굳힌 그는 1989년 대학교 후배와 캠퍼스 커플로 발전해 결혼했다.
당시 선배들에게 혼나는 상황에서 후배인 아내가 고개를 빳빳이 들고 있는 당찬 모습에 반한 그는 ‘저 정도 강한 친구라면 나를 맡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실제로 아내에게 많이 의지하는 편이라는 그는 데뷔 초에도 아내와 함께 촬영 현장에 다녔다. 당시 분위기를 생각하면 신인배우가 촬영 현장에 애인을 대동하고 온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정보석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며 “설령 배우 일을 못 하게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8개월간 아내를 짝사랑한 그는 기회를 엿보다 고백했고, 그날 바로 아내의 집에 찾아가서 지금의 장인, 장모님께 딸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사귀게 된 날 밤 10시에 장인과 장모를 찾아간 정보석은 아내가 외동딸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결혼 허락을 받아냈고, 아내의 대학 졸업 후 바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순정이다.”, “저 얼굴이면 바로 승낙이지”, “엄청 저돌적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