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이룬 새 가정,
뒤늦게 찾아온 늦둥이의 행복
1994년 SBS 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 원기준은 드라마 ‘불꽃’, ‘진주 귀걸이’, ‘주몽’, ‘반짝반짝 빛나는’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구암 허준’, ‘강남 스캔들’ 등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는 서울예술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에도 힘쓰는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이어가고 있다.
쉿, 재혼은 비밀이야!
그는 과거 비밀리에 재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그가 선택한 재혼식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한 조용한 자리였다.
특히 원기준은 결혼식에 참석한 지인들에게 재혼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했을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주변을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용히 재혼을 마친 원기준의 결혼 생활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원기준은 2006년 일반인 여성과 첫 번째 결혼을 올렸지만,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겪었다. 이후 2013년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새로운 사랑을 이어가게 되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우연히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마침 원기준이 여행 중이던 때, 아내가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고.
지인의 소개로 가이드를 맡게 된 그녀와 한국에 돌아와서도 인연을 이어갔고 원기준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피자를 보내주는 등 다정한 배려를 통해 두 사람의 감정이 깊어졌다.
늦깎이 신혼 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이후 채널A의 ‘아빠본색’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아내는 단아한 한국무용 전공자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냈다.
2021년, 원기준은 48세의 나이에 늦둥이 둘째를 맞이하며 새롭게 활기찬 가정을 꾸려가고 있다. 그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육아의 고충과 결혼 생활의 현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살림에서 은퇴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살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아내가 나이가 있어서 더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고 아이를 씻기고 돌보며 육아에 애정을 쏟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몰랐는데 늦둥이 축하드려요”, “재혼하셨다니 의외네요. 행복하시길!”, “가정에 진심인 모습이 멋져요”라며 따뜻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