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야반도주 하듯 떠나”
초고속으로 결혼했지만 기러기 아빠가 된 스타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가수 김정민은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만난 일본 여성 루미코와 만난 지 45일 만에 운명적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그 후 4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지만, 그는 현재 아내와 떨어져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교육 때문에 홀로 살고 있다는 그는 “아이들이 일본에 가고 싶다고 해서 야반도주하는 것처럼 갑자기 일본으로 떠났다.”라고 말했다.
아내 루미코는 축구 선수를 꿈꾸는 두 아들의 “일본에서 제일 잘하는 팀으로 가고 싶다”는 말에 직접 알아보다가, 일본 팀에서 빨리 오라고 해서 갑자기 가게 됐다고.
김정민은 “‘올 수 있는 상황이면 최대한 빨리 와 달라’고 해서 2주 뒤에 갔다”라며 “보내고 다음 날부터 쓸쓸하고 너무 울적하더라”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떠난 지 5개월에도 적막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졌던 그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줄 알아 병원까지 갔다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병원의 말에 김정민은 운동으로 적막함을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러기 아빠로 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그는 “근처에 90대 노모가 살고 있어서 함께 갈 수 없었다. 내가 일본에 잠깐 들르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옛말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댔다.”, “일본은 가까운데 자주 오고 갈 수 있지”, “가족은 떨어지면 안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