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비 대신 땅문서”
몽골 대통령의 대환영을 받았던 가수
1997년 베이비복스로 데뷔한 간미연은 90년대 S.E.S, 핑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당시 인기의 상징이었던 문구점의 베이비복스 사진 도배는 물론, 여러 행사 단체에서는 기존 개런티의 두 배를 부르며 그들을 앞다투어 섭외하려 했다.
그들의 인기는 세계로도 뻗어나갔다. 몽골 대통령 초대로 몽골에 갔었던 베이비복스는 귀빈 대접을 받았다.
그들은 공연비 대신 한 명당 1000평씩, 땅 5000평을 받았고, 그 땅에는 몽골식 가옥인 게르도 한 채씩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 그들의 땅문서는 종이 쪼가리가 되었다. 그들은 땅을 모아 골프장을 지으려고 했지만, 당시 한국과 몽골의 협력으로 진행되던 부동산 개발이 무산되면서 해당 토지 문서의 효력도 없어졌다고.
간미연은 “완공이 되어야 효력이 있는데, 되다 말았다. 한참 뒤에 찾아가 보니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섰더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돈으로 주지”, “내가 다 아쉽다”, “간미연 당시 얼굴, 노래 다 되는 가수였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