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의 숨겨진 복병은 시누이?
시누이 7명을 둔 남편과 사는 트로트 가수
두 사람이 함께 새로운 삶을 가꾸는 결혼 생활은 한뜻을 가지고 시작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물이 생기기 마련이다.
흔한 성격 차이와 경제적 문제 외에 무려 7명의 시누이와의 갈등으로 결혼 생활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스타가 있다.
그 주인공은 1984년 ‘목련’으로 데뷔한 트로트 가수 김용임으로, ‘사랑님’, ‘사랑의 밧줄’, ‘훨훨훨’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MBC every1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최종 우승을 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주기도 한 김용임은 이혼 후 활동을 재개하며 매니저 없이 혼자 운전, 홍보를 도맡으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새로운 매니저를 고용한 그는 2003년 노래 ‘사랑의 밧줄’이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매니저와 3, 4시간 자면서 활동했고, 단순히 매니저와 가수 사이였던 그들에게 한 사건이 생겼다.
당시 혹독한 스케줄에 힘들어하는 매니저에게 김용임은 어깨 마사지를 해줬는데, 그 순간 매니저가 갑자기 그의 손을 잡아 분위기가 묘해졌다.
김용임은 “손을 잡는 순간 나도 모르게 찌릿하더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그들은 연인이 됐고 김용임은 2009년 2세 연상 매니저와 재혼을 했다.
피할 수 없는 시누이의 존재감
하지만 그들의 결혼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바로 남편의 일곱 시누이들이 초혼인 동생과 재혼인 김용임의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었는데.
김용임은 “남편의 누나들이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시매부들이 날 예쁘게 봐주고 도와줘서 결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차례 위기를 넘긴 김용임은 결혼 후에도 시누이로 인해 고충이 생겼다. “제가 7남매, 남편이 11남매다”라고 한 김용임은 너무 많은 식구를 가진 탓에 최소 40명에서 최대 50명이 모이는 명절에 먹고, 치우기만 해도 하루가 다 간다고.
그는 “앉아 있을 틈이 없다. 설거지하고 나면 손가락이 퉁퉁 부어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한 번은 김용임 부부와 김용임의 언니들, 시누이들이 함께 호주 여행을 갔다.
평소에도 장난기가 많은 남편은 김용임에게 이야기를 하다가 그의 뒤통수를 툭툭 때렸고, 그래서 김용임도 때렸다.
그런데 뒤에서 이를 본 시누이들은 “용임아, 너 지금 뭐하니. 어디서 남편을 때려”라고 분노했고, 김용임은 “저희 장난친 거예요. 이 사람이 먼저 저를 건드렸어요”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시누이들은 “그래도 그렇지, 남편 머리를 때리는 여자가 어딨니. 사람들 보는 앞에서 또 남편 때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라고 경고했다고.
게다가 남편은 그를 감싸지 않고 오히려 “너 우리 누나들한테 잘 보여야 돼”라며 놀렸고, 김용임의 언니들도 “시누이들이 있는데 왜 그런 행동을 했어. 조심해”라고 그를 탓했다. 김용임은 시누이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기를 못 펴겠다며 억울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다 들고 초혼, 재혼이 대수인가요. 맘만 잘 맞으면 살면 되지”, “시누이 한 명도 벅찬데 7명이라니 숨 막힌다”, “저럴 땐 남편 역할이 중요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