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간호 하던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4개월 만에 사망 소식을 전한 배우
1969년 드라마 ‘꿈나무’로 데뷔한 배우 이병철은 이후 드라마 ‘서울의 지붕 밑’, ‘봉선화, ‘전쟁과 사랑’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 나갔다.
특히 1999년 영화 ‘박하사탕’과 2009년 ‘아부지’에서 얼굴을 알리며 활발히 활동하던 그는 어느 순간 방송계에서 사라졌다.
이후 2010년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병철은 뇌출혈로 쓰러져 몸이 불편한 아내를 6년째 돌보는 근황을 전했다.
2006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두 번의 대수술을 받은 아내는 오른쪽 마비가 심해 혼자서는 움직이기 힘든 상태였다.
그는 “직업 때문에 낮과 밤을 바꿔 살았다. 아내와 다정히 지내지 못하고 매일 술 먹고 들어와 잠이나 잤던 것이 아내를 병들게 한 것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담아 아내를 간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의 정성에도 아내는 끝내 세상을 떠났고, 그로부터 4개월 후, 그 또한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22년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난 그도 공교롭게 뇌출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에 따르면 “사망 8년 전에도 뇌출혈이 조금 있었는데, 지난해에 심해져서 입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부 사이 좋은 부부는 1년 안에 꼭 돌아가시더라고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