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인정’한 강경준
그의 입장을 살펴보니..

배우 강경준이 불륜 의혹과 관련된 위자료 청구 소송이 ‘청구인낙’으로 종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인정하는 법적 절차로, 강경준은 이를 통해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24일 오전 11시에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미호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첫 변론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강경준 본인은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단만이 참석했다.

이날 강경준 측은 법정 밖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모든 책임은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일”이라며 “저의 일들로 하여금 불편을 겪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강경준은 장문의 글을 통해 불륜 의혹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으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일부만 발췌된 것이며, 소송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역시 내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인정했다.
강경준은 소송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당사자 분과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가고자 노력했으나 결국 양측 모두가 원만한 결론에 이르지 못하였고, 부득이하게 법원을 통해서 이 일을 끝맺게 됐다”고 소송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소송은 강경준이 상간남으로 지목되며 지난해 12월 26일 고소인에 의해 제기되었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5천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이 사건 발생 후 강경준은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도 종료되었으며, 그의 아내 장신영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한편, 강경준과 장신영은 2018년에 결혼하여 현재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한편, 그의 사건이 발생된 후 많은 누리꾼들은 “평소 가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강경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 등 그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