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녀가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있다. 배우 이아현도 예외는 아니다. 오랜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그녀가 최근 두 딸과 숨겨진 고백을 터뜨리며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작된 이아현의 특별한 여정은 미소와 눈물, 때론 후회가 뒤섞인 롤러코스터 같았다.
이아현이 두 딸을 공개적으로 입양한 이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녀의 어머니가 밝힌 속내는 그야말로 현실적이었다. 이아현의 어머니는 “첫째를 데려올 때는 이해했지만, 둘째는 정말 반대했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 아이에 이어 또 한 명의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게 얼마나 큰 책임인지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아현은 두 번째 아이를 품에 안았으며, 부모님 역시 결국 딸의 선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사랑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결단이었다.
세 번의 이혼, 그리고 후회
하지만 그 사랑이 늘 마냥 아름답게만 보였을까? 이아현은 오히려 예상 밖의 어려움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이야기를 나눴다. 이아현은 “제가 참 급했다. 누군가 다가오면 ‘이 사람 말고 누가 날 좋아해 주겠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자기 비하에 빠져 있던 시절, 빠르게 관계에 매달리고 믿어버리는 성향은 이별을 반복하게 만들었지만, 그 모든 시간이 두 딸과의 유대감으로 이어졌다고 그녀는 말했다. 첫째 딸은 생후 7일 만에, 둘째 딸은 생후 2개월 때부터 함께한 그녀의 전부였다.
이아현은 두 아이를 키우며 행복했던 시간도 많았지만, 때론 후회와 책임감이 그녀를 짓누르기도 했다. 이아현은 “아이들이 원래는 엄마, 아빠 다 있는 화목한 가정에 갔어야 하는데, 하필 나를 만나 고통을 나눈 건 아닐까 싶다”라고 털어놓았다.
자신이 딸들에게 완벽하지 않은 환경을 제공한 것은 아닐까 하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녀에게 오은영 박사는 “더 많이 가져야 더 행복한 게 아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이아현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거다”라고 조언했으며, 그 말은 이아현에게 깊은 위로로 다가왔다.
어느새 훌쩍 자란 그녀의 첫째 딸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으며, 최근 이아현은 자신의 SNS에 딸과 오랜만에 만난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공개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보기 좋은 떡이 꼭 배부르진 않더라. 배고플 땐 한국 음식이 최고다”라는 그녀의 농담을 본 팬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사진 속에는 오랜만에 만난 딸과 함께 행복하게 웃고 있는 이아현이 있었다. 해외 유학 중인 딸을 만나기 위해 바다 건너간 그녀의 얼굴에는 여전히 엄마로서의 기쁨과 행복이 넘쳤다.
이아현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매일이 예상치 못한 도전이지만, 그녀는 그 도전을 사랑이라는 무기로 이겨내고 있다. 이아현은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입양을 후회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그 결정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의 인생이 평탄치 않았음에도, 두 딸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진정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