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더 귀여웠던
천만 배우의 데뷔 시절
영화 ‘마음이’, ‘신과 함께’, 드라마 ‘여왕의 교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열연을 펼치며 청룡영화상에서 역대 최연소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배우 김향기.
그녀는 무려 29개월이었을 당시 배우 정우성과 함께 빵집 CF를 찍으며 데뷔했다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데.
아기 모델로 활동하고 있던 오빠를 따라 촬영장에 갔다가 감독의 권유로 데뷔하게 됐는데, 정작 오빠는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고 말았다고.
데뷔 광고를 촬영할 당시 김향기가 너무 낯설고 무서워하는 탓에 다른 아기 모델로 바뀔 뻔했지만, 정우성을 보고 홀린 듯이 따라가 무사히 데뷔하게 됐다고 한다.
29개월 아기는 쑥쑥 자라서…
이후 그녀는 배우 유승호와 함께 ‘마음이’를 촬영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신과 함께’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김향기와 정우성은 2019년 개봉한 영화 ‘증인’을 통해 17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녀의 정체를 몰랐던 그는 과거 광고를 함께 촬영한 아기가 이렇게 자랐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그는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들었고, 내가 많이 늙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그 광고를 찾아보니 김향기가 너무 귀여워서 내 외모가 묻히더라. 충분히 외모로 인정할 수 있는 상대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우성은 “김향기가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 배우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며 그녀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증인’ 당시 스무 살이었던 김향기는 나이를 뛰어넘은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무려 여우주연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현재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지키는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를 촬영 중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지금도 귀엽지만 어렸을 때는 더 귀엽네”, “정우성은 어떻게 달라진 게 하나도 없지”, “둘 다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