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도망갈까 봐…”
영주권 버리고 현역 입대한 배우
2020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의 로건 리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은석은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성인이 될 때까지 미국에서 자랐다.
22살 무렵 배우의 꿈을 꾸며 한국으로 온 그는 여러 오디션을 봤지만 매번 서투른 한국어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혼혈도 아닌데 한국어를 못하냐’ , ‘배우는 못한다’ 등의 소리를 들으며 언어로 고민을 하던 찰나, 한국어를 가르쳐주던 교수님이 그에게 한 가지 조언을 했다.
“군대에 가면 사회성, 한국 문화, 한국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교수님의 말에 그는 바로 다음 날 병무청에 전화했다. 2주 뒤 신체검사를 받은 그는 3급으로 현역 입대를 했고, 만기 전역 후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입대 당시 영주권 유지 프로그램으로 영주권을 지켜냈던 그는 제대 후 배우를 하다가 ‘안되면 미국 가지 뭐’하며 스스로 도망갈 비상구를 만들게 될까 봐 영주권을 포기했다고.
그는 “그런 내 모습이 비겁하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주권을 포기하다니 대단한 결심이네요.”,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뭔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