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개업의와 달라”
의사 남편의 월급이 적다는 스타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은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활발한 활동 중, 1990년 유방암 전문의와 결혼한 그는 지난 7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의사 남편의 월급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의사 월급이 이렇게 적은 줄 몰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더라. 그냥 월급쟁이더라”라고 털어놨다.
한번은 개업의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리를 듣고 남편에게 “당신도 개업해라”라고 제안했다고.
하지만 남편은 개업하면 종기를 떼는 등 작은 수술만 해야 하는데, 자신은 큰 수술을 하고 싶다며 거절했다.
하지만 오영실은 당시 아이들 유학비와 집값을 마련하느라 홈쇼핑 일을 가릴 새 없이 했다. 한번은 홈쇼핑 스튜디오에 가니 변기가 쫙 깔려있었다.
상품을 본인이 지정해서 팔 수 없는 그는 변기 더미에서 변기를 팔아야 하는 게 속상했다.
그날 밤 그는 남편에게 “나는 하고 싶은 일만 하지 않고 싫은 일도 하는데, 왜 당신은 하고 싶은 일만 하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아무 대답이 없었다.
오영실은 지금은 속으로 ‘개업의들은 저렇게 돈을 잘 버는구나’라고 비교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을 떠나서 하고 싶은 일만 하려는 남편이 못마땅하신 듯”, “개업하면 그만큼 힘드니까요”, “소신대로 사는 게 행복한 인생”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