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예뻤으면”
미스코리아, 승무원, 아나운서에서 배우가 된 스타
2002년 데뷔해 아시아나 항공의 광고 모델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보영은 이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그에게 연기 대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한데, 대학 시절의 그는 배우의 꿈은 꾸지도 않았던 한낱 취업에 목마른 대학생이었다.
배우는 생각도 없었는데
대학교 4학년, 이보영은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무작정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충남 진에 당선됐다.
이후 졸업이 다가왔을 때 MBC 아나운서에 지원해 최종 3차까지 갔지만, 최종 2인 면접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하게 된다. 당시 경쟁자가 MBC 이정민 아나운서였다고.
당시 아나운서와 동시에 지원했던 대한항공에 합격하며 승무원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아나운서에 재도전하기 위해 항공사 입사를 포기했다.
그 후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는 중에 수많은 연예계 기획사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외동딸로 자란 그는 엄격한 아버지 때문에 연예계 진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아버지는 완전 싹을 끊어버리고자 예능 PD로 일하는 아는 후배에게 이보영을 만나서 ‘연예계는 발도 디디지 말아라’라고 꾸짖으라며 부탁했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의 친구는 이보영의 매력을 알아 보고 “드라마 카메오라도 할 수 있겠냐”라며 제안했고 기획사에 데려가 계약을 했다.
사실 연예계에 뜻이 없던 이보영도 아버지의 친구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6개월간 이어지는 기획사의 제안에 결국 연기에 입문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도 하기 어려운 직업인데 대단하네”, “모든 직업이 다 잘 어울리니 배우가 제격 아닐까요”, “결국엔 tv에 나올 팔자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