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퇴직금 받고 퇴사한
아나운서의 인생 제2막
KBS의 간판 앵커 이정민 아나운서는 2005년 KBS 공채 31기 아나운서로 박탈돼 2022년까지 17년 간 아나운서의 길을 걸었다.
3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KBS ‘뉴스광장’을 진행하며 역대 최장기 앵커였기도 한 그는 긴 근무 기간만큼 엄청난 퇴직금을 자랑했다.
그는 자신의 퇴직금을 궁금해하는 후배 아나운서 부부 조충현, 김민정에게 “보통 후배들이 7~8년 근무하지 않냐. 난 곱하기해야 한다. 퇴직금도 두 배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충현이 “1억? 억대?”라며 깜짝 놀라자, 이정민은 “17년 일했으니까”라면서 인정했다. 그는 이 퇴직금을 새로운 꿈에 투자했다. 프리랜서 선언 후 스파숍을 창업한 이정민은 직원을 고용하는 CEO로 변신했다.
그는 “월급을 받아오기만 했던 사람이 월급을 주려니까 손이 떨린다”며 “말만 CEO지, 아직은 새내기라 직원들한테 미안하다. 내가 모든 걸 결정해야 하는데 그게 자유로워 보이지만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직금만 억이라니 부럽다”, “저 정도 퇴직금이면 그걸로 다른 일 시도해 볼 만하지”, “인생 2막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