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정과 첫째 아들 사이
아빠의 중심 잡기

1990년대 그룹 ‘더 루트’의 객원 멤버로 가수 데뷔를 한 배우 임형준은 2005년 영화 ‘가문의 영광’을 통해 배우로서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
최근작인 ‘범죄도시’와 ‘카지노’에서도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대표 다작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늦둥이 득녀’ 임형준의 복잡한 마음

2017년 한 차례 이혼한 그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다시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속 깊은 고민과, 첫째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2023년 혼인신고 후 늦둥이 딸을 얻은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지었지만, 한편으로는 12세 첫째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가슴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는 자문과 함께 새로운 행복이 더해질수록 아들에 대한 미안함도 커졌다고 털어놨다.
다행히 새 아내는 이런 상황을 섬세하게 이해했다. 아내는 첫째 아들과 축구도 하고 눈높이를 맞추며 “혹여 어린 마음이 다칠까 상처가 되지 않게 해맑은 웃음을 지켜주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관계를 쌓아갔다.
새 동생 맞이하는 12살 소년

가장 큰 고민은 결혼식이었다. 아들이 직접 와서 새로운 가정을 마주하는 게 혹여 상처가 되진 않을까 고민했다고.
그때 전 아내가 먼저 연락을 해 “그걸 왜 고민하냐, 가족인데 당연히 가야지.”라며 선뜻 동의해 줬고, 결국 첫째 아들은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다.

현재 아들은 새로 생긴 여동생의 사진도 보고 싶어 하고 동생을 위한 머리핀도 사 오는 등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무리 원만한 관계라 해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전처가 정말 대인배다”, “지금의 아내도 참 속 깊은 사람인 듯”, “아들도 참 착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