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까지 기부했는데..”
김경란의 이혼 후 새로운 삶
과거 김경란은 방송에서 이혼 후 심경 고백을 했다. 당시 그의 솔직한 고백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를 만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었던 김상민과 결혼했으나 3년여 만에 성격차이로 이혼했다. 축의금으로 받은 1억을 모두 기부하며 화제가 됐던 결혼이기에 그의 이혼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는데.
그는 해당 방송에서 눈물을 쏟으며 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누군지를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있어야 하는 곳에 ‘있어야 하는’ 모습으로 있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경주마처럼 살았다”라며 아나운서 이미지와 역할을 지켜내며 느낀 점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일은 해내도 개인의 삶으로 들어오면 똑 부러진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혼자 있는 게 무섭고 분리된 방이 싫어서 원룸에서 생활했다고 덧붙이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며 이혼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던 그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제빵, 연극.. 하고 싶은 일 다하는 김경란
그는 이혼 후 개인 SNS와 여러 매체에 제빵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빵순이’라고 불린다며 아버지가 서른 넘은 자신에게 빵 좀 그만 먹으라고 잔소리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빵이 너무 좋았던 그는 취미 수준을 넘어 교육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는 숙명여대에 개설된 ‘르 꼬르동 블루’의 6개월 제빵 과정을 거쳐 유럽식 빵을 배웠다. 프랑스인 셰프의 가르침을 받았다고.
그는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는 연극 ‘시유어겐’을 시작으로 ‘사랑해 엄마’와 ‘1950 결혼기념일’, 지난해 작품 ‘목소리의 형태’ 등 10편에 가까운 연극 무대에 출연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연극을 하고 싶었다며 아나운서가 되지 않았다면 연극 무대에서 청소라도 했었을 거라고 숨겨왔던 의지를 밝혔다.
버킷리스트였던 연극 출연 기회는 우연히 왔다고 한다. 그는 드라마는 고사하고 소극장 무대만큼은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