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떻게 보고만 있어?” … 팬들을 위해 본인 지갑까지 열었다는 스타들, 무슨 사연이길래..

청취자의 안타까운 사연 듣고
직접 도움 준 연예인들
지갑
사진 = 사비로 청취자 도운 DJ들 (개인 SNS)

라디오를 듣다 보면 사람들에게는 전부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사연, 화나는 사연, 슬픈 사연, 어이없는 사연까지.

이 연예인들은 라디오를 진행하던 도중 들은 안타까운 사연에 직접 자신의 사비를 들여 청취자를 도와 다른 청취자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고 하는데.

결혼 준비 못했는데 찾아온 아이

지갑
사진 = 김신영 (개인 SNS)

개그우먼 김신영은 MBC FM4U에서 진행하는 ‘정오의 희망곡’에서 아직 결혼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덜컥 임신부터 한 동생을 걱정하는 언니와 전화를 연결했다.

청취자는 “동생이 남자 친구를 데리고 와서 임신했으니 결혼하겠다고 했다. 엄마는 우셨고 아빠는 어떻게 할 건지 물으셨다. 동생이 돈이 없으니 일단 아이부터 낳겠다고 하니 아빠도 울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빠가 원래 무뚝뚝한 성격인데 부모가 돈이 없어 집도 마련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우셨다. 그걸 듣고 우리 가족은 다 같이 울었다. 그날 아빠가 우는 걸 처음 봤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신영은 “원래 다들 그렇게 시작하는 거다. 가구 교환권이랑 5단 서랍장을 줄 테니 살림에 보태고, 내가 따로 텔레비전을 선물하겠다. 나한테 안 갚아도 되니까 부모님이랑 동생한테 잘해라”고 이야기해 감동을 주었다.

아버지 병원비로 써 버린 등록금

지갑
사진 = 김원희 (개인 SNS)

방송인 김원희는 MBC FM4U의 ‘오후의 발견’을 진행하던 도중 집안이 어려워 대학 대신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어 직접 야간 대학 등록금을 모았다는 청취자를 만났다.

시험을 보고 합격까지 했지만 안타깝게도 청취자의 아버지가 갑자기 병을 얻게 되어 모은 돈을 병원비로 지출하게 됐는데, 청취자는 “이 돈 덕분에 아버지가 치료하셨으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대학은 또 돈을 모아서 가면 된다”라고 말했다고.

이에 김원희는 등록금을 내주려 청취자를 찾았지만 그가 이를 거절했고, 그러자 라디오 광고가 나가는 사이에 학교에 전화까지 걸어 생방송 중에 등록금을 전부 지불해 주었다.

마감 시간이 지났지만 다행히 학교에서 양해해 주었다고. 이후 청취자는 그녀의 도움으로 대학에 잘 다녔으며, 그의 아버지에게서도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차비가 없다고 해서 탈탈 털었는데

지갑
사진 = 박명수 (개인 SNS)

개그맨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선의를 베풀었지만 사기를 당한 여학생 청취자와 전화 연결을 했다.

그녀는 “어떤 아저씨가 차비가 없다고 10만 원만 빌려 달라고 했다. 의심스러웠지만 아저씨가 걱정돼 ATM에서 뽑아서 드렸다. 더 없냐고 하셔서 지갑에 있는 6천 원도 전부 드렸다. 11시까지 연락하신다고 하셨는데 전화가 안 온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명수가 돈을 갚아 주겠다고 했지만 청취자는 교훈을 얻었으니 괜찮다고 대답했고, 그러자 그는 “내가 같은 아저씨로서 너무 창피하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괜찮은 사람도 있다고 가르쳐 주고 싶다. 선물도 다 주고 10만 6천 원도 갚아 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괜히 나쁜 사람들이 돈 달라고 악용할까 걱정”, “착한 사람들한테만 안 좋은 일이 생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심 집중 콘텐츠

60세 정년, ‘이제는 변화되나’.. 고령사회 한국의 선택

더보기

아침 7시에 청소기 돌리는 윗집 ..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더보기

‘너무 추해’ .. 남편의 한마디에, 이혼 결심한 아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