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잭팟 터져
억대 외화벌이했던 여배우

1980년대 하이틴 스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연수. 어린이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곧바로 CF와 드라마를 섭렵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마요네즈, 호빵, 카세트 광고 등 대기업 전속 모델로 활약하며 약 50편이 넘는 광고를 찍었던 그는 광고 출연료로도 남다른 대우를 받았다.
출연료는 집 한 채

이연수는 과거 한 방송에서 하이틴 스타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계약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1년 계약금으로 800만 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800만 원은 아파트 한 채 값이었다고. 이어 이연수는 “그 돈으로 엄마가 기뻐하며 친척들에게 쌀 한 가마니씩 선물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1993년 돌연 연예계를 떠난 후 2005년이 되어서야 드라마 ‘슬픈 연가’로 복귀했다. 그가 전성기에 갑자기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누적된 피로감과 부담감 때문이었다.
그는 “5살부터 패션모델로 활동했고, 10살에는 어린이 합창단에도 참여했다. 너무 어릴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일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연예인이 나랑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오연수, 이상아, 김혜수 등 많은 친구들이 데뷔하면서 나도 뭔가 당차게 나가서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니 나는 자연스럽게 뒤로 빠졌다”고 말했다.
단숨에 벌어들인 2억

이연수는 모두가 어려웠던 1990년대 IMF 시절에도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다. 한때 카페를 운영하던 중, 신내림을 받은 지인이 찾아왔다.
그 지인은 “한 가지 소원을 간절히 빌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고 이연수는 그 말을 믿고 기도를 시작했다.
어느 날, 기도 중 손이 멈추는 신기한 경험을 한 그는 이 사실을 지인에게 말했고 지인은 곧 좋은 귀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후, 이연수의 한 팬이 그와 어머니를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했다. 이연수는 어머니와 카지노에 가서 직감에 따라 슬롯머신을 돌렸고, 잭팟이 터졌다. 평소 복권도 된 적 없다는 이연수가 받은 상금은 당시 환율로 약 2억 원에 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