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차 타던 아버지들과 달리
이들이 현대를 선택한 이유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90 모델은 현대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중 따라올 자가 없는 최상위 모델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나 BMW의 7시리즈 등의 외제 자동차와 견줄 수 있을 정도다.
퀄리티가 뛰어나 1억 원 이상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대형차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의전 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에 드라마에서도 대통령이나 재벌, 대기업 회장들 혹은 범죄 조직을 이끄는 수장의 차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슈퍼카 대신 G90 선택한 이유
실제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실제로 애용하는 차이기도 한데.
심지어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를 맡고 있는 더클래스효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효성그룹 일가 역시도 공식 석상에서는 주로 현대 제네시스 G90을 타고 등장한다.
과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이 주로 10억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의 마이바흐를 이용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들이 아니더라도 다른 재벌 총수들 역시 주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 롤스로이스 팬텀 같은 외제 차를 타고 다녔다.
비싸고 멋진 외제 차를 살 능력이 충분히 될 텐데 이들은 왜 이 자동차를 고집할까. 그저 세대가 바뀌었을 뿐인데 갑자기 이렇게 많은 변화가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국내 기업인 만큼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를 타겠다는 애국심이 크게 작용했을 테고,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진 것도 지분이 있을 것이다.
또한 현대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데 삼성의 카 오디오와 반도체, SK와 LG의 반도체가 사용되는데, 그들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제네시스 G90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델의 완성도가 디자인, 설계, 기술력 모든 면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외제 차를 살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네시스 G90의 부드럽지만 엄청난 힘과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전혀 덜컹거리지 않는 승차감은 감탄스러울 정도라고.
또한 국내 최초로 버튼을 누르면 저절로 문이 닫히는 이지 클로즈 기능이 도입되기도 했으며,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기도 했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는 제네시스 G90을 넘어서는 최상위 모델 제네시스 G90 블랙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자동차의 모든 부위를 검정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모델의 경우 풀 옵션은 1억 5천만 원 정도이며, 디자인에 성능까지 더한 롱휠베이스 사양은 최고 2억 원 선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현대자동차 회장이 다른 차 타면 안 되지”, “그래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차 있어서 뿌듯하다”, “돈이 얼마나 많든 공식적인 행사에서는 그래도 국산 차를 타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