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평생을 감사하며 살았다는
직원의 정체는 누구?
맥심 커피믹스는 출시 이래로 여전히 국내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어마어마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성공 신화를 보여준 동서식품 김재명 명예회장은 사실 삼성에서 일하던 회사원이었다.
초졸 학력으로 입사해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며 대구에 발령받았던 그는 6·25 전쟁 당시 도망가지 않고 회사를 지켰고, 이 덕분에 이병철 명예회장은 제일제당을 설립할 수 있었다.
또한 제일제당을 키우는 일에 큰 공을 세웠던 김재명 회장은 이후 이병철 회장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으며, 훗날 그의 장남은 “아버지는 김 회장에게 평생 고마워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 회장은 그가 퇴사할 때까지 호칭 없이 이름으로만 친근하게 불렀으며, 35년 동안 몸담았던 삼성을 떠날 때도 무엇을 하든 도움을 주겠다며 약속하기도 했다고.
평생을 바쳤던 직장을 떠나…
삼성을 나온 김재명 회장은 지금까지 모은 돈과 퇴직금을 몽땅 부어 1972년에 동서식품을 인수했다. 지금의 명성과 달리 당시에는 상황이 좋지 못했던 상태였다.
그는 공장을 지어 직접 인스턴트커피를 만들기 시작했고, 프리마와 커피믹스를 출시해 그가 인수한 70년대에 곧바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1980년대에는 동서식품의 길이 남을 명작인 맥심을 만들었으며, 또한 주전자에 넣고 끓여 먹을 수 있는 티백을 출시해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열심히 살았네”, “비싼 커피보다 맥심이 더 맛있다”, “지금도 마시고 있는데. 김재명 회장님 감사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