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평생 모은 돈을 쏟아부으며
성대한 결혼식 진행하는 이유
결혼식은 누구에게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행사지만, 인도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해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부을 정도라는데.
최근 아시아에서 가장 부자이자 세계에서도 9번째로 부유하다고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이 5개월 만에 드디어 막을 내렸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라는 회사를 운영 중이며, 이들은 10억 달러 정도의 27층 집에서 온 가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신부인 라디카 머천트 역시 제약업계에서 알아주는 인물의 딸이라는데. 이들의 실질적인 결혼식은 3일 동안 펼쳐졌지만, 사전 축하 행사는 3월부터 시작됐다.
참석한 하객만 해도 천 명이 넘는데, 이 중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을 비롯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빌 게이츠와 메타(과거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 등 유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한 이들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공연은 세계적인 스타인 리한나, 저스틴 비버 등의 무대로 꾸며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도의 총리 역시 이 결혼식에 참석해 부부의 미래를 축복했다고.
부부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 경찰까지 동원되어 결혼식장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2018년 진행됐던 무케시 암바니 회장 딸의 결혼식도 못지않게 호화로웠는데, 세계적인 가수 비욘세가 축하 행사를 꾸몄다.
또한 이 결혼식에도 이재용 삼성 회장, 반기문 전 UN 총장, 미국의 전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이외에도 구글, 코카콜라,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등 세계의 거물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들의 결혼식 비용은 자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리한나가 보수로 받은 금액만 66억 원이며, 대략 계산해 보면 3일 동안의 본식 비용만 해도 170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까지?
물론 이는 인도에서도 손꼽히는 경우지만, 평범한 사람들 역시 결혼식은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특별하고 소중한 행사라고.
인도에서는 명문대를 졸업하더라도 월급이 50만 원 정도인데, 이들의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무려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로 가문의 모든 재산을 쏟아부어 진행된다.
계급이 확실한 인도에서는 연애가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은 부모의 중매를 통해 같은 계급의 사람과 짝이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극단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계급이 달라 가족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살인이 벌어지기도 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
또한 신부 측에서 지급하는 지참금의 문제도 심각한데, 이것이 부담된 신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자 70여 명의 일가족이 신랑의 가족을 찾아가 폭행과 방화를 저질러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런데도 인도에서는 성인이 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서로의 짝을 찾아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계급 차이가 심한 인도에서는 결혼식이 권력과 지위의 상징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연간 평균 가계 소득의 3배가 넘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에 인도의 결혼 산업은 미국보다 두 배 더 큰 180조로 성장했다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한국 결혼식도 많이 든다고 생각했는데 비교가 안 되네”, “부자들이야 돈이 많다고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너무 힘들겠다”, “업계가 너무 커서 쉽게 없애진 못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