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회사에서 전화 와서…”
모두를 궁금하게 한 마술의 비밀
뛰어난 실력과 45세의 나이에도 동안인 외모를 자랑하며 우스갯소리로 ‘진짜 마법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마술사 최현우.
그는 과거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7만 명 상당의 시청자들이 접속해 있었다.
당시 최현우는 “로또 1등 번호를 예언해 보겠다. 로또 번호가 발표되면 내가 이틀 전에 산 복권을 공개하겠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 5060만 분의 1로 번개를 세 번 맞을 확률이다. 절대 로또 운영사 측과 공모하지 않았으며, 조작은 하나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로또 복권 당첨 번호 발표 시간이 되자 최현우는 자신이 구매한 복권 용지를 공개했는데, 놀랍게도 1등 당첨 숫자 6개가 전부 들어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당시 그는 공연 홍보를 위해 기획했던 단순한 마술쇼의 무대 중 하나였기 때문에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방법을 알려 달라는 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또한 로또 복권 운영사도 항의 전화가 미친 듯이 폭주했다며 최현우를 직접 찾아와 “도대체 어떻게 1등 번호를 맞힌 거냐. 사기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그냥 마술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고, 영업 비밀은 가르쳐 드릴 수 없다”라고 설명했으며, 결국 최현우가 사과하는 영상이 로또 복권 운영사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마무리됐다.
당시 1등 당첨금은 약 13억 5천만 원이었는데, 이 돈을 사용했냐는 질문에 그는 “로또 회사와 약속했기 때문에 말해 드릴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최현우는 “로또 복권 운영사로부터 당첨 번호를 맞히는 마술은 또 해도 괜찮지만 직접 사는 건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인터넷 방송에서 로또 복권을 구매하지 않은 채로 당첨 번호를 전부 맞히는 마술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최현우의 뛰어난 능력에 반해 한 남성이 회당 1억 원을 주겠다며 마술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한 적도 있지만, 그가 종교 관련 인물이었기 때문에 마술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일 것을 걱정해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떻게 했을지 너무 궁금함”, “로또 회사도 항의 전화 많이 받았을 테니 당황스러웠을 듯”, “45살인데 하나도 안 늙은 것부터 마법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