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걸 알았을 땐 이미 늦었다”
자신도 모르게 수술했다는 놀라운 사연
개그맨 최양락은 최근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아내가 날 수술시켰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개그계의 잉꼬 부부로 유명한 최양락과 팽현숙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웃음을 위한 농담일까, 아니면 진짜로 아내 팽현숙이 남편을 ‘강제로’ 수술대에 올린 걸까? 평소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로 많은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던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다시 한번 독특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먼저, 최양락과 팽현숙의 젊은 시절로 돌아가 보자. 최양락은 198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개그맨이었다. 팽현숙 역시 뛰어난 미모로 주목받았는데, 그녀는 데뷔 당시 “오드리 햅번을 닮았다”는 평가까지 들을 정도였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 출연한 팽현숙은 당시를 회상하며 “내 외모에 추파를 던지던 사람이 많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양락이었다. 팽현숙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사람은 최양락”이라며 자신을 세뇌하듯 결혼에 골인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젊고 풋풋했던 그들 역시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었다. 결혼한 지 30년이 지나자 주름이 하나둘 생기면서 최양락의 얼굴은 변해갔다. 이때부터 팽현숙의 ‘성형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21년,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팽현숙은 남편 최양락에게 두 번째 쌍꺼풀 수술을 권유한다. 당시 팽현숙은 “쌍꺼풀이 풀렸다”며 최양락을 성형외과로 이끌었고, 심지어 “원빈처럼 만들어 달라”고 요구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최양락은 두 번째 쌍꺼풀 수술을 받았고, 그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하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팽현숙은 붓기가 덜 빠진 남편의 얼굴을 보고 “솔직히 성형 괴물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내 “공유 닮았다고 하니 괜찮다”며 특유의 유머로 남편을 위로했다.
이후에도 팽현숙의 성형 권유는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결혼 생활 내내 서로를 놀리고, 또 사랑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팽현숙은 남편이 더 멋져지길 바랐던 것일까? 최양락은 최근 방송에서 리프팅 수술과 입꼬리 시술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이게 끝이 아니라고?
최근 최양락은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서 아내 팽현숙의 ‘계략’으로 리프팅 수술을 받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리프팅이 뭔지도 모르고 아내가 시키는 대로 병원에 갔다. 수술이 아니라 기계로 당겨주는 시술이라고만 들어서 그런 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그가 받은 것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었다. 수술 당일 의사가 “잠이 올 겁니다”라는 말을 하자, 그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그는 결국 얼굴 양쪽에 16바늘씩 꿰매는 리프팅 수술을 받았다.
팽현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양락이 마취에 빠져 있는 사이, 그녀는 몰래 입꼬리 시술까지 시켰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많아지고 입꼬리가 처지면 슬퍼질까 봐 시술을 했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깨어나서야 자신의 얼굴이 변한 것을 알았고, 그제야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최양락의 성형 스토리는 그저 외모의 변화가 아니라, 아내와의 깊은 관계에서 비롯된 일종의 ‘사랑의 작전’이었다. 두 사람은 오랜 세월 동안 서로를 놀리며, 또 다정하게 챙기며 살아왔다. 팽현숙은 남편이 더 멋있고 젊어 보이기를 바랐고, 최양락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알면서도 웃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의 바뀐 얼굴에 대해 “보통 남자는 머리가 짧아서 흉터가 보이는데, 난 단발이라 다행히 흉터가 가려졌다”라며 유쾌하게 응수했고, 팽현숙 역시 “10년 전 모습 같아서 너무 마음에 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국 최양락은 두 번의 쌍꺼풀 수술과 리프팅, 입꼬리 시술까지 받았지만, 그 안에는 아내 팽현숙과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들의 성형 이야기는 단순한 외모 변화가 아니라, 여전히 유쾌한 두 사람의 사랑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얼굴이 변해도, 두 사람의 유쾌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들 부부는 많은 이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