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최윤희 부부, 15년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유

모두가 반대했던 결혼,
15년 동안 따로 살았던 사연
최윤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 없이 시댁에서 무려 15년을 보낸 아내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바로 가수 유현상과 그의 아내, 전 수영선수 최윤희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오랜 시간 떨어져 살아야 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최윤희는 언니 최윤정과 함께 1980년대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활약했으며, 15살의 어린 나이에 아시안 게임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녀는 지금의 김연아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으며, 은퇴 후에도 포카리스웨트 등의 광고 모델로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던 중, 14살 연상인 유현상과 부모님도 모르게 결혼식을 올리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윤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후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는 듯 보였던 그녀가 시댁과 함께 살게 된 계기는 미국 시애틀에서 코치 제안을 받은 덕분이었다. 당시 시댁이 거주하던 지역의 수영장에서 코치로 활동할 기회가 생긴 최윤희는,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그녀는 “시부모님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정말 좋아하셨다. 아이들이 어릴 때라 예뻐해 주시는 것도 감사했고, 자연스럽게 시댁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어느새 시간이 흘러 부부는 무려 15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

기러기 부부의 슬픔과 행복

최윤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기러기 아빠로 남겨진 유현상은 가족을 위해 쉼 없이 일했다. 공연 수익이 적을 때도 묵묵히 버텼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아이들과 아내를 위해 공연 출연료를 모아 송금할 때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텅 빈 밥솥을 보며 밀려오는 외로움을 느낄 때도 많았다. “긴 공연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밥솥 속에 남아 있는 누런 밥을 보고 눈물이 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의 고백은 깊은 울림을 주었다.

최윤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잃지 않았다. 최윤희는 하루에도 네댓 번씩 전화하며 일상을 공유했다며 “15년이란 시간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소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유현상 또한 “아이들이 잘 자라준 건 아내 덕분이다. 늘 고맙다”고 전했다. 두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의사와 셰프로 각각 활동하고 있으며, 유현상은 ‘아들 바보’로서의 면모를 숨기지 않았다.

오랜 기러기 생활 끝에 다시 만난 부부는 제2의 신혼을 맞았다. “자다가도 눈을 뜨면 남편이 옆에 있는 게 아직도 신기하다”는 최윤희의 말처럼, 함께하는 일상이 소중함으로 다가왔다. 유현상은 “다시 기러기 생활을 하라면 절대 못 할 것 같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값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최윤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부부는 여전히 애정을 잃지 않았다. 유현상은 “아내가 돌아오니 너무 행복해서 10kg이 쪘다. 행복한 마음을 담아 ‘고삐’라는 노래도 만들었다. 다시 태어낟 아내와 결혼할 것이다”며 웃었다.

최윤희 또한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시간을 이제야 다 누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제2의 신혼을 즐기며 앞으로도 함께할 날들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누리꾼들은 “28년 부부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낸 부부가 대단하다”, “자녀를 위해 희생한 부모의 마음이 느껴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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