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사업가, 쇼호스트”
재혼 후 수십억 연봉자가 된 개그맨
한 개그맨의 수입이 연봉 30억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그의 과거가 재조명됐다. 그는 1993년 개그맨으로 데뷔한 염경환으로, 사업가를 거쳐 쇼호스트로 변신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2008년에 결혼 발표를 하며 이전 결혼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졌다. 2002년 스튜어디스 출신 전 부인과 결혼한 그는 전 부인의 다단계로 인한 다툼으로 결혼 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에서 30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먼저 밝힌 그는 아들이 4살 되던 해인 2008년 현재 부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대해 그는 아직도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다투고 있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의 방송활동에 지장이 생길까 봐 아들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 복 많은 아이, 하늘이 주신 선물을 왜 숨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50일 사진, 100일 사진, 돌 사진까지 내가 현장에 없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복 많은 아이’인 아들 덕분에 재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의 아들 염은률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한 그는 아들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들 덕분에 여러 광고까지 찍었던 그는 돌연 베트남행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반평생을 살았는데 남은 반평생은 다르게 살아보고 싶었다. 내가 연예인을 몇 살까지 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그러다가 베트남이 나와 딱 맞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도 여기가 적합했다”라며 베트남으로 이주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경에 부인과 아이들이 먼저 베트남으로 건너가며 그는 ‘기러기 아빠’ 생활을 유지했다. 곧이어 따라간 그는 2019년에서 식당 사업을 하며 새로운 삶을 꾸렸지만 1년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서 그는 “일부 교민들이 시기해서 유언비어를 퍼트렸다. 이로 인해 나뿐만 아니라 아내, 아이들이 힘들어했다”라고 설명했다.
연봉 30억은 아니지만..
귀국 후에도 예능 출연이 뜸했던 그는 베트남에서 얻은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방석, 제주산 양배추즙, 블랙박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실적을 낸 그는 한 달에 37개에 이르는 홈쇼핑 방송 스케줄을 유지하며 연봉 30억 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 방송에 출연한 그에게 MC 서장훈이 “1년에 30억 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냐”라고 묻자 그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절친인 MC 김구라는 “그 정도로 열심히 한다는 소리”라고 호응했다.
“한 달에 홈쇼핑 방송을 108개까지 한 적이 있다. 하루 일정은 6개 정도였다”라고 말한 그는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일주일 격리해서 방송을 못했는데 그때 잡힌 스케줄만 21개로 날린 돈이 중형차 한 대 값이었을 거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스케줄 21개에 중형차 한 대(약 3,000~4,000만 원) 값이라는 그의 말에 따라 연봉을 추산해 보면 그는 일 년에 약 15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계산된다.
한편, 그는 포르쉐 2대를 포함해 총 6대의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한 그는 “장모님이 모닝, 장인어른이 미니쿠퍼를 끈다. 난 카니발 검은색과 흰색 두 대를 돌려 탄다”라며 “남들이 ‘차에 미쳤네’라고 오해하는데 그게 아니라 워낙 킬로(㎞) 수가 많으니까 두 대를 돌려 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구라가 “포르쉐 두 대는 거의 놀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자 그는 “아내가 잘 돌려 탄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염경환 문제 땜에 이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책임감과 생활력이 대단하네요”, “쇼호스트는 얼굴 알려졌다고 잘하는 게 아닌데 대단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