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이라는 돈을 그녀에게? 한 누리꾼의 하소연
‘과즙세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이 최근 거액 후원자와의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 남성이 그녀에게 16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후원하고도 차단당했다며 분노의 글을 올린 것이다.
“끝까지 가보자”는 다짐과 함께 올린 이 폭로글은 팬과 방송인 사이에서 얽힌 금전 문제와 감정적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 남성은 ‘과즙애플팡팡’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과즙세연의 열혈 팬이었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과즙세연을 향한 서운함을 가득 담은 긴 글을 게시하며, 그동안 과즙세연을 위해 한결같이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배신감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그녀의 곁을 지키며 의혹이 쏟아질 때도 그녀를 믿고 응원했다”며 애정을 표한 그는, 자신이 후원을 줄이자마자 그녀가 차갑게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프리카TV를 10년 이상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내가 널 위해 뭘 그렇게 잘못했니? 의리를 지키며 방송을 도와주려 했을 뿐인데 이제 와서 차단을 당했다니”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팬으로서의 애정은 차단과 함께 무너졌고, 그는 “내가 네 오래된 팬이 아니라 그냥 돈줄 중 하나였던 거냐”며 과즙세연에게 강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연이 퍼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팬과 방송인의 관계를 둘러싼 금전 문제는 새로운 논쟁거리가 아니다.
그러나 16억 원이라는 규모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한층 더 충격을 받았다. 과거에도 과즙세연은 유명 인물과의 친분으로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최근 그녀가 미국에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과 만난 사진이 유포되었을 때, 과즙애플팡팡은 이와 관련된 오해를 해명하고 적극적으로 그녀를 두둔했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과즙세연의 주변을 둘러싼 의문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난 3일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일파티 사진을 올렸는데, 그중 한 장에서 인기 래퍼 김하온과 다정한 포즈로 함께한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김하온이 과즙세연의 볼에 손을 얹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곧 삭제되었고, 그녀는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현재까지 과즙세연은 후원자와의 갈등이나 김하온과의 관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과즙세연과 김하온이 무슨 사이인지 궁금하다”, “방송인과 팬 사이에서 금전적 경계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다.
이번 사태는 팬과 방송인 간의 경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팬심이라는 이름 아래 이뤄진 큰 금액의 후원이 과연 건강한 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대중의 관심을 받는 방송인이 팬과의 금전적 관계에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