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650억 벌었다’
대성의 숨겨진 사업 수완, 어떻게 가능했나
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이 7년 전 310억 원에 매입한 빌딩이 현재 약 964억 원에 이르는 가치로 뛰어올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히 연예인으로서 쌓은 명성뿐 아니라 투자자로서의 혜안까지 갖춘 그의 성공 스토리가 세간의 관심을 끌며 부동산 업계와 대중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2017년 대성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도산대로에 위치한 대지 면적 275평 규모의 빌딩을 매입했다. 당시 건물의 평당 가격은 약 1억 1258만 원이었다.
매입 당시 그는 약 140억 원의 대출을 받아 나머지 170억 원은 현금으로 충당했다. 현재 이 건물의 예상 시세는 평당 3억 7900만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해 대성은 매입가 대비 약 654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건물의 위치는 상업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유명하다. 도산공원 맞은편, 도산대로 변이라는 강남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대성은 빌딩 매입 후 별도의 증축을 하지 않고 외관만 어두운 회색으로 재도색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며 투자 가치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그러나 이 건물이 항상 화려한 조명을 받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2019년 해당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 운영 및 성매매 알선 정황이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업소는 대성이 매입하기 이전부터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대성 측은 당시 “입대 전 건물 상황을 알지 못했다”라며 곧바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이후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고 업소는 철거됐으며, 대성은 2020년 법적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이후 빌딩은 꾸준히 가치를 올리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황금 건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투자 성공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엇갈린다.
한편으로는 대성의 사업 수완을 인정하면서도, 연예인들이 수백억 원대 수익을 쉽게 올리는 모습이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우리 같은 서민들에게는 먼 이야기일 뿐”, “진짜 세상이 미워진다”라는 반응은, 일반인이 경험하기 어려운 연예인들의 경제적 성공이 다소 소외감을 주고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