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환불 요구에
당황하는 주연 배우들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은 최근 ‘탈주’ 영화의 개봉 첫 주말을 맞아 서울과 경기 지역의 영화관을 돌며 관객들과 직접 만났다.
이들은 영화의 개봉을 기념해 관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생겨난 유쾌한 에피소드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관객과의 돌발 상황,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대처
이제훈이 무대에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대부분의 관객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한 관객이 “아니요, 아니요”라고 대답하며 “서울숲에서 환불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제훈과 구교환은 잠시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제훈은 곧 “제가 이따가 환불해 드릴게요, 농담이에요”라고 빠르게 대응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 밝게 만들었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이제훈이 최근 한 웹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농담이 있다. 그는 “만약 영화를 보고 재미없다면 저에게 와서 환불을 요구하세요”라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약속했다.
이를 기억한 팬이 무대인사에서 장난스럽게 환불을 요구한 것이었다. 이 상황은 처음에는 분위기가 어색해졌으나, 이후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웃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누리꾼들의 엇갈린 반응
이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저렇게 갑자기 저런 농담을 하면 분위기가 안 좋아 질텐데” 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팬들은 “진짜로 환불 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배경이 다 있었구만, 그렇게 크게 문제삼을 일은 아닌 거 같네요”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액션 영화 ‘탈주’가 개봉 이후 뜨거운 흥행 열풍을 이어가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탈주’는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면서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역주행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탈주’의 성공은 이제훈과 구교환의 열연, 속도감 넘치는 추격전, 그리고 강렬한 메시지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큰 만족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6794명을 기록하며 ‘하이재킹’과 ‘핸섬가이즈’의 같은 기간 대비 관객 동원 수를 뛰어넘었고, 이는 ‘탈주’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며, 강력한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