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어머니를 둔 스타의
가슴 아픈 ‘친엄마 찾기’ 사연
가수 신화의 전진은 2000년대 초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이와는 다르게 가슴 아픈 가정사를 가졌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의 이혼으로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헤어져 할머니 손에서 큰 전진은 학창 시절 내내 생모를 그리워하며 자랐다.
처음 가수가 된 이유도 유명해져서 생모를 찾기 위해서였던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두 번째 어머니를 맞았지만 아버지와의 이별로 다시 어머니를 잃었다.
이후 중학교 2학년 세 번째 어머니를 만난 그는 그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세 번째 어머니 덕분에 생모를 찾을 수 있었다.
세 번째 엄마의 생모 찾기
고등학생 시절 세 번째 어머니와 생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그는 세 번째 어머니에게 “친엄마가 나를 버린 거냐”라고 물었다.
전진의 물음에 세 번째 어머니는 “자식을 버릴 엄마는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을 뿐이다”라고 답하며 “성인 될 때, 생모가 해외에 있다 해도 내가 만나게 해줄게”라고 그와 약속했다.
이후 세 번째 어머니는 전진의 생모 찾기에 몰두했다. 그는 수소문 끝에 전진의 생모가 졸업한 학교에 찾아갔고, 이후 구청에 가서 생모의 주소를 알아냈다.
하지만 생모를 찾아도 전진과 생모가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세 번째 엄마가 생모에게 “전진과 한 번만 만나 달라”고 하자, 생모는 “남편을 설득해달라”라고 해 세 번째 엄마는 남편까지 설득해야 했다.
태어나서 처음 본 친엄마
마침내 24살 때 태어나 처음으로 생모를 만난 전진은 보자마자 ‘엄마’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다. “그전까지 엄마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뭘 하고 사는지도 몰랐다”고 말한 전진은 “딱 얼굴을 마주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적적인 만남에도 전진은 이후 생모와 금방 연락을 끊을 수밖에 없었다. 생모는 이미 새 가정을 꾸려 어린 아들을 뒀고, 전진은 그 아이가 자신의 모습 같았다고.
전진은 “친엄마가 새로 결혼한 남편도 내가 생모랑 만나는 걸 좋아했고, 계속 교류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지만 내가 거기서 연락을 끊었다”며 “생모의 아들이 나랑 너무 비슷하더라. 아들이 커가면서 ‘나에게 형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사춘기 때 상처받을 수 있다”면서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전진의 세 번째 엄마는 전진의 생모를 찾기 위해 애쓴 이유에 대해 “엄마를 원망하는 애가 어떻게 자라겠나.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고 살면 어떻게 이 아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아픔이 있었구나. 항상 밝아서 몰랐어요”, “세 번째 어머니가 진심으로 아들을 사랑하셨네요”, “세 번째 어머님 대단하십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