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뚝 끊겼던 김태우,
그를 버티게 한 아내의 힘
한때 공연장이 그의 놀이터였지만, 이제는 무대보다 가족과의 시간이 많아졌다. 그러나 김태우의 음악 인생은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모든 공연이 멈추며 수입이 끊겼다는 그. 오랜 시간 함께한 팬들마저도 그가 겪은 힘든 시간을 잘 알지 못했다.
최근 TV CHOSUN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김태우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데뷔 초, 연습생 시절 배고파서 눈물까지 흘렸던 이야기를 전하며, 지금까지도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공연의 신’으로 불리지만 팬데믹이 오면서 공연장이 문을 닫는 순간, 김태우의 수입은 사실상 ‘뚝’ 끊겼다. 김태우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걱정이 많았다”며 고백했다.
그러나 그를 지탱해준 건 다름 아닌 가족이었다. 아내 김애리와 세 자녀는 그의 가장 큰 힘이었다. 김태우 가족은 SNS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화목한 일상을 공유해왔다. 최근에는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나 그간의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애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매일이 소중하다”고 말하며 교회에서의 행복한 일상을 공개해 팬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김태우 역시 아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고 싶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대를 향한 그의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최근 god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개최한 콘서트에서 김태우는 팬들과 다시 만났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이번 공연에서 약 4만 명의 팬들이 그를 환호했다.
김태우는 ‘어머님께’와 같은 추억의 곡들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그의 메인보컬로서의 가창력은 여전히 빛을 발했다. 특히 그는 팬들에게 “우리의 음악은 이미 영원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이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김태우의 사연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오늘 밤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