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열심히 했는데…”
그녀가 상처받고 방황한 이유
최근 10살 연하의 연극배우 출신 류성재와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한예슬. 그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과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결혼 반대를 받았던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이전에 결혼을 생각했던 연인의 부모님이 바라는 며느리상 세 가지가 있었는데, 대학 졸업, 부모 이혼하지 않은 가정, 연예인이 아닌 사람이었다”며 “그중 하나도 체크리스트에 없어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한예슬은 이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서 성공했고 자기 삶을 잘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프라이드가 있었는데, 어느 하나도 인정받지 못했을 때 오는 충격이 컸다”며 당시 방황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런 경험이 있었기에 현재의 남편을 만났을 때는 달랐다. 한예슬은 “남편이 사회적으로 성숙하지 않고 명함을 내밀 만한 것이 없을지라도, 나를 정말 행복하게 해준다면 그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드디어 결혼 1년 차 부부♥
지난 5월 혼인신고를 한 한예슬은 “결혼식에 대한 판타지는 없었지만, 우리 관계가 가볍지 않다는 것을 공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편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처음에는 동성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데이트 신청했는데 어떤 호감도 표현하지 않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 생일에 몇 시간을 운전해 찾아온 것이 첫 그린라이트였다”며 그날을 기념해 문신까지 새겼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데 날짜가 뭐가 중요하며 계절이 뭐가 중요할까 싶은데도, 이런 소소한 결정조차 설레고 행복하다면 그게 사는 맛 아닐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 번도 남자친구를 연인으로 생각해본 적 없다. 항상 평생의 동반자로 생각했다”며 남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나이 차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서로 행복하면 됐죠”, “진정성 있는 고백이 감동적입니다”, “예전보다 더 행복해 보여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