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을 너무 좋아했지만
‘이것’ 때문에 싫어졌다는 배우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충무로에 데뷔한 후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명량”, “암살”, “추노”, “뿌리깊은 나무”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조진웅.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을 연고지로 둔 프로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으로도 유하며, 심지어 야구장과 가까운 곳으로 일부러 이사를 하기도 했다고.
얼마나 좋아하냐면요…
조진웅은 “강호동과 악연이 있다. 과거 그를 포함한 ‘1박2일’ 출연자들이 부산 사직 야구장에 와서 즉흥 공연을 펼친 적이 있다. 하필이면 야구까지 졌다. 원래 너무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싫어졌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이 “아예 ‘1박2일’ 자체를 안 봤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이에 그는 “출연자들이 다 바뀐 이후에는 보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그는 한 방송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 야구(상위 5위권이 펼치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과 본인의 작품이 흥행하는 것 중 하나만 고르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듣자마자 단박에 “가을 야구 진출이다”라고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이어 조진웅은 “원래는 야구를 보면서 선수들이 못하면 욕부터 나왔다. 그런데 영화 ‘퍼펙트 게임’을 촬영하며 직접 야구를 해 보니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 그래서 이제는 응원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야구를 좋아하는 만큼 야구장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데. 이에 대해 조진웅은 “아웃 됐을 때는 화가 난 상태이니 오지 마라. 안타 쳤을 때 빨리 오면 기분 좋게 사인해 준다”라고 밝히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조진웅은 6번의 역전이 있었던 명경기를 관람한 후, 기분이 좋아져 고깃집에 있던 사람들의 모든 비용을 계산해 주기도 했다고. 그는 “홈런만 치면 전부 다 사 주겠다. 롯데가 홈런 치면 빨리 와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말 좋아하나 보다”, “저도 롯데 가을 야구 진출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조진웅 소원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