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모두의 반대에도 결혼한 그녀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이자 둘 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명한 유동근, 전인화 부부. 이들은 연극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드라마 ‘산유화’ 등에서 인연을 쌓기 시작했는데.
당시 둘은 서로의 집에도 자주 오갔으며 통화도 많이 했지만, 사귀는 사이가 아닌 연기를 가르치는 스승과 제자 사이였다고 한다.
전인화에게 1년 정도 연기를 지도했던 유동근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고, 그녀가 아무리 연락해도 소식을 알 수 없어 호기심과 걱정을 유발했다고.
그가 자취를 감췄던 사연
사실 그는 음주 운전 차량과 크게 사고가 났고, 이에 심하게 다쳐 1년 정도 재활 치료를 받느라 연락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유동근은 20대의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 사고로 인해 이가 전부 부서져 틀니를 껴야 했고, 심지어 갈비뼈 두 개는 여전히 없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는데.
이에 그는 전인화에 대한 마음은 있었지만 이런 몸으로는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어머니 역시 “너는 평생 나랑 사는 걸로 하자”라고 이야기해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녀가 다짜고짜 유동근의 집을 방문했고, 당시 그는 틀니를 소독하고 있었던 탓에 둘 다 깜짝 놀랐다고. 하지만 이내 전인화는 펑펑 울며 그를 껴안았다.
이때부터 둘은 열렬한 사랑을 이어 나갔으며 결혼에도 성공했지만, 이후로도 전신 마취 수술을 20번이나 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직도 그 누구보다 전인화를 사랑한다는 유동근은 “아들이 엄마에게 말대꾸라도 하면, 내 아내한테 뭐 하는 거냐고 혼낸다”라며 변하지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