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희♥김태화, “이혼 위기 극복 후 별거 중”

“별거는 하지만 이혼은 안 해”
이들 부부의 독특한 고백
정훈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스캔들이 치명적이던 시절, 당당한 혼전 동거 선언으로 파격을 보여줬던 디바 정훈희가 46년 세월이 담긴 부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정훈희는 “남편과 46년째 함께하고 있지만, 현재는 각자 다른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각방 생활에서 시작해 별거 상태에 이르렀지만, 주말이면 함께 라이브 카페에서 듀엣 무대를 꾸미고 방송과 행사도 함께하며 여전히 특별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본다”는 반응에도 “우리는 각자 편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훈희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과거를 회상하며 정훈희는 혼전 동거와 출산 당시의 이야기도 전했다. 그녀는 결혼식을 하지 않고 동거를 시작했던 계기에 대해 “데이트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 친구 집 빈 방을 아지트로 삼았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함께 살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사회적 시선이 차가웠던 시절이었지만, 그녀는 “가수가 노래를 잘하면 됐지, 왜 그런 것에 신경 써야 하나”라는 자신감으로 버텨냈다고 털어놓았다.

긴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는 러브스토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정훈희는 “같이 살다 8년이 되니 너무 싸우더라. 그때 남편이 ‘우리 결혼식 할까?’라고 먼저 제안했다. 결혼식 이후에는 서로를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행복했던 부부에게 찾아온 위기

정훈희
사진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갈무리

하지만 그녀도 결혼 생활이 항상 순탄치만은 않았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특히 갱년기를 겪으며 감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남편과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했다.

정훈희는 “한 번도 ‘이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던 남편이 ‘이혼해야 하나?’라고 말했을 때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전하며, 그때부터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별거 중인 부부의 생활 방식을 두고 주변의 의문이 많지만, 정훈희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편안하게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훈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으로는 “남편이 늘 현금과 함께 손편지를 써 주곤 했는데, 나는 그런 표현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는 더 애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현재 이들은 서로를 ‘동지’이자 ‘전우’로 여기며 지내고 있다. 정훈희는 최근 뇌혈전으로, 남편은 위암 수술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보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런 정훈희의 솔직한 고백에 누리꾼들은 “현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부부 이야기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만의 지혜가 느껴진다”, “나이가 들수록 서로를 더 이해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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