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에게 미안한 점 많아…”
그들의 이야기에 모두 깜짝 놀랐다

배우 권율이 연예계 대표 배우들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다.
그는 하정우, 현빈과의 대학 시절 동거 경험을 털어놨다. 권율은 대학 1학년 시절 당시 학생회장이었던 하정우의 제안으로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권율은 먼 거리를 통학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이를 본 하정우는 “학교생활 제대로 즐기려면 나랑 살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예술대가 안성에 있어 통학이 쉽지 않았던 권율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정우는 권율의 어머니가 건넨 방값도 거절하고 대신 스쿠터 2대를 구입해 추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스쿠터를 타고 학교를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동거 생활에는 엄격한 규칙이 있었다. 권율은 “1학년 때 동기들을 만나고 싶어도 10시 전에 들어와야 했다”며 “부모님과 살 때보다 더 엄격했다”고 회상했다.

현빈과의 인연도 각별했다. 01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한 방에서 공식적으로 3명, 비공식적으로는 6~7명이 함께 생활했다. 권율은 현빈에 대해 “평소에도 깔끔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며 청소도 솔선수범했다”고 전했다.
다만 그가 친구들을 자주 불러들이는 바람에 현빈이 힘들어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권율은 “현빈이 ‘친구들을 부르는 건 좋지만 오기 전에 이야기해 주면 고맙겠다’고 해서 ‘내가 생각이 짧았다’고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실 댄스 그룹 출신이었다고?

이들의 인연은 대학 시절 ‘십자수’라는 댄스 코믹 립싱크 그룹으로도 이어졌다. 배우 정경호는 “체육대회 분위기가 안 좋을 때 권율 형이 뭐라도 하자고 해서 하정우 형과 함께 만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이들이 H.O.T., 젝스키스 등 인기 그룹을 따라한 것이 교내에서 매우 유명해졌으며, 심지어 당시 멤버들은 사진이 유출될까 봐 찍지 말라고 할 정도였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권율은 이들과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현빈과는 “서로 걱정하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자고 한다”며 각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연예계 인맥이 대단하다”, “01학번 시절부터 쌓아온 우정이 부럽다”, “하정우와 현빈이 권율의 인생 선배라니 놀랍다”, “대학 시절 추억이 너무 풋풋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